19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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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원님의 평안과 성취를 기원합니다.

한국체육철학회는 체육철학에 관한 우리나라 유일의 전문 학술단체입니다.

체육(인간움직임)철학은 자연적, 문화적 인간움직임에 대한 연구와 실천의 근본 문제를 향한 정초이자 성찰입니다. 체육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있어서, 체육철학의 부재나 결핍은 편협한 경험의 맹신, 부당한 힘의 추종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체육학 분과학문의 학회가 결성되기 시작했던 1991년 발족하여 반세기에 가까운 연륜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인간움직임에 대한 철학함을 표방하고 스포츠, 무용, 무예 등의 영역에서 대두되는 철학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구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회 안팎의 근황은 녹녹치 않습니다.

체육학의 학문적 기반과 실천적 지향의 연계 맥락을 간과하거나 학문 및 지식의 계열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주장이 빈번합니다. 학문의 논리적, 경험적 상식에서 이탈한 ‘체육사ㆍ철학’의 고착, 체육지도자의 체육학 소양이라는 자격취득 필기고사 과목 중 유일하게 학적 정체를 외면당하는 ‘스포츠윤리’와 연쇄의 교육 풍조 등이 표징의 사례일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체육에 관한 연구와 실천에서 나타나는 철학의 부재와 결핍, 그리고 그에 기인하는 부조리와 부당함을 개선하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학회의 위상, 역할, 기여를 재고하고 제고하는 노력을 확대 강화하는 일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특히 학회의 당위적 위상 강화와 학문 후속세대 육성 간의 선순환이 필수입니다.

모든 일의 동력은 회원 여러분들의 따스한 애정, 확고한 신념, 적극적 참여입니다. 임원진의 소통과 협력,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하여 회원 여러분들이 서로 존중하며 교류, 발표, 토론을 더욱 활기차게 펼칠 수 있는 향연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항상 모든 회원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한국체육철학회 19대 회장 김홍식